
(작년 결혼식 촬영을 준비하면서 찍은 사진)
우리부부는 제주도의 혼인지라는 곳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일찍 직장생활을 시작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 지쳐
잠시 여행길에 올라 제주도라는 아름다운 섬에 잠시들러
마음의 휴식을 취한다는게 시기가 맞아 이렇게 눈까지 맞아 버렸습니다.
서로 집안사정이 여의치 않아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었지만 요즘 젊은이 답지않게
양가의 기둥에 한치 기댐없이 최소한으로 준비하고 최소한으로 체면 차리고
최소한의 살림사이만 꾸렸습니다.
오직 나 하나만 믿고 경기도에서 부산까지 내려와
좁은 단칸방에서 웃을을 잃지 않으며 함께하고 있는
당신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고맙습니다.
결혼하면 다한다는 지펠냉장고, 에어컨.....등등등
장 한번 보면 꽉 차버리는 냉장고... 좁아서 잔손도 많이 가는듯하네요
여보님! 남편이 성실하고 미련하지않고 여우처럼 열심히 살께
그리고 최소한으로 최소한으로 한다고 챙기지 못한것들
남편이 살면서 작게작게 눈치못채게 조금씩 챙겨줄께
그리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줄께! 사랑해!
제가 생각한 인쇄문구는 -> 진영아!여보야! 이 말 참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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