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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
오현주 |
[선물.1] 아빠, 우리 집에 20년만에 산타 할아버지가 오셨어요. |
2013-12-12 |
-사연 IMF 때 가세가 기울어진 우리집은 그후 너무나 힘들게 살아왔어요. 설상가상으로 이사하면서 사기까지 당한 이후로 아버지의 어깨는 더더욱 쳐졌어요. 우리에게 사기를 쳐서 집을 날리게 한 사기범의 집에 살게 된 이후로 아버지는 불면증이 생기셨어요.
제가 좋은 집에 시집가서 잘 살기 바라셨던 아버지. 결혼식날 입장할 때부터 계속 눈물을 닦으시던 아버지. 제가 조기진통으로 입원하자 걱정이 되서 매일 일이끝나고 나를 보러 오시던 아버지. 손주보다도 딸이 보고싶어서 딸 산후조리가 걱정되서 버스로 한시간 걸리는 조리원에 오시던 아버지.
지금도 친정집은 그 사기범의 집에 살고 있습니다. 기름 보일러를 써서 난방비가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20만원치 기름을 들이고 아껴쓰면 보름정도 씁니다. 집안 살림살이도 피지 않아, 세간들도 모두 그 집에 이사오기 훨씬 전에 샀던 것들입니다. 아빠 남은 여생 건강하게 잘 사시라고, 맛난 것들 챙겨드시라고, 딸이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 크리스마스 카드에 적을 문구 : 아빠 우리집에 20년만에 산타할아버지가 오셨어요. 아빠 맛난 거 많이 드셔고 정인이 재롱 보시며 건강하게 사시라고 선물 놓고 가셨어요. 평생 착한 일만 하고 사신 것을 한꺼번에 받으시네요.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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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
김태홍 |
[선물.3] 어머니의 빈자리까지 채워주신 아버지 |
2013-12-12 |
- 소중한 사람 :아버지(김연집)
- 사연 : 저에게 어릴적 아버지란 세상에 그 누구보다 강하고 자기 자신에게는 너무도 인색하신 분이란 생각이 든답니다.
어머니가 암으로 으로 제나이 7살되던해 돌아가시고 그후 엄청난 병원비에 집안이 기울러 비좁은 단칸방에서 4남매가 지내야 했던 시절
아버지는 남겨진 4남매를 위해 다니시던 버스회사를 그만 두시고 빵공장에 취직을 하셨지요.. 생산되다가 모양이 불량으로 처리되는 빵은 직원이 가져 가도 된다는 말을 들으시곤 취직을 하셨답니다..
저희는 큰봉지에 가득 든 빵을 매일 같이 먹을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매일 새벽6시에 출근을 하시고 잔업까지 지원 하셔서 퇴근하시고 집에오시면 밤 11시 그리고 휴일날에는 공사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의 뒷모습은 4남매에게 너무도 익숙한 모습이었고 하루에 단 1시간도 쉬는 모습을 볼수 없었던 아버지 셨습니다.
저의 중학교 졸업식때 아버지는 졸업식 축하를 해주신다며 꽃다발을 들고 먼곳에서 오시고 계셨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오시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과 재빨리 학교 교문밖으로 외면해 버렸습니다... 늘 색이 발해진옷 과 헐거워져서 형태도 알아볼수 없었던 신발 어린시절에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였고 누군가에게 우리 아버지야 하고 말하기 너무 창피했답니다.. 4남매는 아버지의 헌신으로 남들보다 한걸음앞써 컴퓨터란 것을 가졌고,항상 남들보다 더 좋은옷 만은옷을 입고가졌는데 아버지께 마음 깊은 상처를 준것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가 대학시절까지 손수 학비를 대주시고 그리고 직장인이 되기까지 단한번도 쉬지안으며일을 하셨고..저희가 결혼을해도 자신는 너희에게 짐이되는걸 원하지안는다며 혼자사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지금은 혼자 사시고계시네요.. 몇번씩이나 함께 살자고 말씀드렸지만..혼자가 편하다고만 말씀을 하십니다.
아버지 당신의 한숨과 늘어가는 주름속에 4남매가 있음을 알기에.. 그 주름을 그리고 그 한숨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앞에서 한번도 해드리지 못한 단어 아빠 사랑합니다 이란 단어는 지금도 저희4남매 에게는 무척이나 어색하고 생소합니다.어릴적 부터 무뚝뚝 하시던 아버지께 이시간을 통해 꼭 아빠라고 불러 보렵니다..아빠 사랑합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예전의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볼수 없었던 쓸쓸함이 느끼어 집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4남매 곁에 계셔주세요
- 크리스마스 카드에 적을 문구 :아버지가 저희곁에 있어 행복하고 늘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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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
윤대현 |
[선물.1] [선물.1] 냄비 태워먹었어요. 어머니께 보상해드려야죠!!ㅎㅎ |
2013-12-12 |
- 소중한 사람 :어머니
- 사연 :며칠전에 김치찌개 끓여먹는다고 냄비를 쓰다, 그만 인터넷 스포츠 기사를 보다가 깜빡잊고, 냄비를 다 태워먹었네요. 태운자국을 열시히 지워본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검게 눌어붙은 냄비의 모습에 어머니께서는 기분이 좀 않좋으신것같아요. 아직 장가도 못난 자식에 더 속만 태우시는것같은데.. 이참에 냄비도 보상해드리고, 크리스마스에는 멋진 여자친구 만들어서..소개도 시켜드리고 싶네요..ㅎㅎ
- 크리스마스 카드에 적을 문구 : 어머니 올 크리스마스, 아들이 여자친구 대려갑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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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
조정배 |
[선물.3] 어머니 행복하세요! |
2013-12-12 |
- 소중한 사람 :어머니
- 사연 :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있지만 늘 자식걱정에 편하게 지내시지 못하는것같아 이렇게 글로써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싶습니다.
- 크리스마스 카드에 적을 문구 : 어머니 사랑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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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
서미숙 |
[선물.4] 32년이란 시간을 홀로 저와 동생을 키워주신 친정 아빠 |
2013-12-12 |
- 소중한 사람 :친정 아빠
- 사연 :요줌 처럼 찬바람이 불어오면 어릴적 늘 친정 아빠가 끓여 주시던 맑은 소고기무국이 생각이 나네요 아빠께서 홀로 저와 동생을 키우시게되었던 시간들 너무도 어린 나이에 반찬 투정도 많았던 그때에 시간들 왜 그런지는모르지만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못해 늘 혼자였던 생각들이 많이 나네요 늘 겨울이되면 아빠가 해주시던 기름이 동동뜨고 너무도 맑은 무국이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그 한그릇이면 몸과 마음까지 따뜻해져 늘 기분좋았는 생각이 지금도 가족을 위해 무국을 끓이면 그때에 그 시절들이 그리움으로 느껴질때가 많은듯했습니다 결혼을 하고나서야 자식을 위해 얼마나 무한사랑을 주셨는지 그리고 큰 손으로 어떻게 작은 냄비에 저이를 주시기위해 얼마나 애쓰셨는지 이제야 그 마음을 알게된 죄송함에 마음과 시간일듯합니다 이제 좋은분 만나셔서 아빠에 행복을 누리시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그리고 이번 겨울때 손자와 함께 자주 찾아뵈어 꼭 제 손으로 따뜻한 밥 한끼와 무국을 아빠에게 해드리고싶습니다 늘 쑥쓰러워 전 하지못한말 아빠 사랑합니다
- 크리스마스 카드에 적을 문구 : 언제나 따뜻함에 마음을 저에게 가르쳐주신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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